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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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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2월 09일
차에 치였다고 말하기 조금 민망할 정도로 미미한 사고였긴 하지만
블로거라면 굴러가는 낙엽까지도 포스팅 거리가 되는겁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어요. 그런데 보통은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다 건널때까지 기다리는건 무리라도 적어도 반대편 차선정도까지 진입했을때, 한마디로 회전 반경 안에 있지 않을때 우회전을 하곤 하는걸로 아는데 제 앞에 우회전을 하려고 멈춰있던 차는 뭐가 그리 급했는지 제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한지 몇걸음 안되 2미터도 채 걷지 않았을때 갑자기 쉭 하고 돌려고 하더이다. 횡단보도에 딱 붙어있다 시피 가깝게 멈춰있던 차가 갑자기 달려든거니 피할수도 없었고(...아니 난 보행자라고요T_T 피할 이유도 없어.) 순간 어? 하는 사이에 제 몸이 퍽- 하고 차체에 부딛혔습니다. 몸이 붕 뜨거나 아님 적어도 쓰러질 만큼의 큰 충격이 아니었지만 놀라서 보도위에 멍하게 서있고 사방팔방에서는 그 장면을 지켜보던 다른 차들이 빵빵거리며 경적을 울리고 있는 가운데 운전사는 슬쩍 창문만 내려 절 한번 쳐다보고 그대로 속력을 내 사라졌습니다. 저는 막상 알딸딸해서 별 생각 안들었는데 막 다른 차에 있던 사람들이 문 밖까지 나와서 그 차에게 삿대질 하며 온갖 욕을 하고 저에게 괜찮냐고 물어봐 괜찮아요. 하고서 그대로 갈 길을 갔답니다(...) 근데 집에 와서 보니까 범퍼에 부딛혔던 다리에 피멍이 들어있군요ㅠㅠ 아흑. 표면이 멍든것도 아니고 피부층 1mm 정도 속안에서 피가 퍼지고 있는게 보이니 좀 묘하네요. 다행히 아프지는 않지만. 근데 집에 돌아와서 담담한 마음으로 MSN을 하고 있다가, ![]() 뺑소니라는걸 깨닳고 캐분노 하다. 실수로 창을 꺼버렸지만 다른분과의 MSN 대화에서는 '별거없는 접촉 사고인데도 합의금 받으려고 전신기부스하고 드러눕는 세상인데 좀 제대로 뜯어내셨어야죠' 라고 하셔서 2%의 아쉬움이 남았다고 죽어도 말 못합니다 ^_T 뭐, 이렇게라던지. ![]() 저 멘트는 제가 쓴것이 아니지만 저도 무는건 잘합니다:)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라기보다 야무지게 대처하지 못한거 한심 하다고 혼날까봐) 얘기 안했었는데 김준우가 제 푸르딩딩 알록달록한 다리를 보고 일러바쳐서 꼼짝없이 들켰네요. 당일날보다 다음날 아플 가능성이 있다고 하니 내일아침 다리가 팍팍 쑤실까봐 걱정이 되는군요. 모두들 차조심 하세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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