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http://1991hondaprelud..
by Victoria at 07/17 기대하면 때릴건가요/ㅅ/<.. by 로우트 at 07/08 http://1991hondaprelud.. by Francis at 07/04 http://1991hondarepair.. by Laura at 07/04 http://1991hondaprelud.. by Ann at 07/04 http://1991hondaprelud.. by Elisabeth at 07/04 http://1991hondaprrelu.. by Pip at 07/04 http://1991hondaprelud.. by Ernie at 07/04 http://honda2005civice.. by Dob at 07/02 http://honda2005clonegl2.. by Hilary at 06/30 ClustrMaps
이글루 파인더
|
2007년 06월 05일
친구들과 만나 이른 저녁을 먹고 난 후였어요. 한명이 한시간쯤 후에 어딘가를 가야 했기 때문에 어디 제대로 앉아서 술푸기는 뭐하고 해서 가볍게 칵테일 한잔씩 하기로 했어요 :D 맥시즈 바&그릴로 갔는데, 이곳에서는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원한다면 바 쪽에 앉아서 칵테일이나 맥주만 마실 수도 있어요. 워낙 어두운 곳이었어서 노이즈가 은하수의 별처럼 흐르네요ㅠㅠ<- 그냥'아, 대충 저렇게 생겼었겠군.' 하고 봐주세요. ![]() 칵테일 치고 과격한 비쥬얼이지요(...) 넴넴넴. 농촌에서 모내기 시즌에 아지매가 소주에 배추잎과 오이를 썰어넣어 새참으로 내놓은것 같은 그런 느낌이 스믈스믈 풍기길래 유심하게 주시하고 있었는데 친구 말로는 '세제 섞은 맛이야' 라고 해서 호기심 급상승! 별로 달다던지 하는건 아니고 진짜로 세제 맛이 나기도 하는데 전혀 싫은 느낌은 아니었어요. 좀 세다 싶은 첫맛과는 달리 갈수록 부드럽고 나중에 입 안에 남는 향은 향긋하기까지 해요. 달지 않고 술맛도 좀 나는 칵테일 마시고 싶으신 분께 어울릴듯 싶네요. 유래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구글만세 굽신굽신) 딱 이렇다 할만큼 시원한건 없고 영국 펑크락 밴드The Clash가 1979년에 발매한 앨범 이름하고 같군요. 이 앨범으로 밴드가 유명세를 타게 됬다고 하고 아직까지도 매니아 층이 있다고 하니 아마 여기서 따오지 않았을까 싶어요. ![]() 어우 저 극악의 상태의 사진을 보고도 입에 침이 고일만큼 맛있어요! 완전소중이에요 하악하악하악. 백도 퓨레를 샤베트식으로 살짝 얼린걸 베이스로 깔고 위에 저 불그죽죽한 시럽 부분이 술인데 뭔지 몰라요(...) 무식한게 죄에요 ㅇ<-< 맛으로는 럼 같았는데 솔직히 알콜 맛을 싫어해서 저 달달한 퓨레랑 섞어 마셨기 때문에 뭔지 제대로 구별도 안 갔어요. 정말 가볍게 디저트 먹는 기분으로 먹기에 딱 어울려요. 일부러 리커 부분을 빨아먹지 않는다면 술맛도 거의 나지 않고 무엇보다 말이죠 샤베트를 살살 긁어먹는 그 보들보들함이란 ㅠㅠ 이거 역시 나름대로 역사를 찾아봤는데 꽤 세계적인 칵테일인가봐요. 1948년 베니스에 있는 Harry's Bar 에서 오너 Giuseppi Cipriani 이 15세기 베니스출신 화가 Giovanni Bellini 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고 만들었다네요. 베니스에서는 백도가 발에 채일만큼 흔하다고 하는데 만들 당시 제철이었어서 그 향긋하고 달달함을 살려 정성스럽게 퓨레로 만들고 그걸 이탈리언 스파클링 와인(샴페인에 가깝겠네요:P)을 섞어서 만든게 시초입니다. ![]() 원래는 대충 이렇게 생겼나봐요(...) 확실히 딱 보기에도 과일향 샴페인이네요. 야외에서 칵테일 파티를 할때 기분을 돋궈주는 용으로 가볍게 마시기 좋을듯 하지만, 맥시즈에서처럼 조금 변형해서 샤베트 형으로 만든것도 절대절대 나쁘지 않았어요. 아니 오히려 전 더 좋았어요*-_-* 좋은 백도를 구하게 된다면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요. 그나저나 어느 그림이나 노래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었다고 하면 왠지 그 영감을 저도 느껴보고 싶어지게 되더군요. 차마 펑크락은 듣고 싶지 않길래 저 달콤한 칵테일이 탄생토록 하신 존재부터 감사한 지오바니 벨리니의 그림을 찾아봤어요. ![]() Feast of Gods, Giovanni Bellini 우아아아앙?! 이게 어딜봐서?! 예술의 세계는 과연 심오하네요. 전 하나도 모르겠어요(...) 두 칵테일 모두 맛있고 특히 벨루니는 눈 띠용띠용 하게 맛있으니 기회가 되면 꼭 마셔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