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http://1991hondaprelud..
by Victoria at 07/17 기대하면 때릴건가요/ㅅ/<.. by 로우트 at 07/08 http://1991hondaprelud.. by Francis at 07/04 http://1991hondarepair.. by Laura at 07/04 http://1991hondaprelud.. by Ann at 07/04 http://1991hondaprelud.. by Elisabeth at 07/04 http://1991hondaprrelu.. by Pip at 07/04 http://1991hondaprelud.. by Ernie at 07/04 http://honda2005civice.. by Dob at 07/02 http://honda2005clonegl2.. by Hilary at 06/30 ClustrMaps
이글루 파인더
|
2007년 06월 07일
![]() 보통 CD진열케이스를 뒤적거리는건 젊은 층이 많은데 어르신들이 오셔서 언제 발매 되냐고 물어보고 가실정도로 입지가 크네요, 이 사람. 실제로도 비틀즈 활동 이후에 아내 오노 요코와 함께 (..뜻깊은?) 예술 활동을 하다 저격당해 유명했던 존 레논과 달리 폴은 다분히 사람들이 듣기 좋아할 만들어 왔지요. 비틀즈 음악의 연장선과 자신의 새로운 음악의 미묘한 경계선을 저울질 하고 있다- 라고 어디선가에서 읽은것 같아요. 뭐 작정하면 두시간동안 적으면 100곡에서 많으면 200곡 가까이 악상을 떠올릴 수 있다고 하니 어떤 의미에서든 천재에요. 그중에서 4-5곡은 반드시 히트 시킬 자신이 있다고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건 나의 음악에 대한 프라이드 때문 이라고 하니 뭔가 상당히 굉장한 발언 아닌가요(...) 누가 뭐라고 해도 작곡에 대한 감각이 뛰어나다는건 절대적이고. 아참, 저 정체불명의 의자는 폴 매카트니와 절친한 한 아티스트의 작품이였던 의자의 실루엣이라고 하네요. 아무튼 전 비틀즈 세대도 아니고 그들의 음악에 깊게 파고들만큼 관심도 없던 터라 매장에서 하루종일 틀어둔 폴의 앨범을 진지하게 감상하는 대신 그저 '어떤 곡은 괜찮은데 어떤 곡은 좀 별로네. 확실히 비틀즈곡에서 폴 솔로 부분만 계속 연장시킨것 같은 느낌은 없잖아 있는것 같아.' 하고 잠시 짧게 스치듯이 생각을 하던 중이었어요. 오늘은 반드시 한방울도 흘리지 말고 모카를 만들어보자! 라면서 전혀 쓸데없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었을 때이기도 했고요 :( 갑자기 한 환갑은 넘기신듯한 할아버지가 들어오셨어요. 그리고는 저에게 '이게 폴 새 음악이야?' 라면서 스피커를 뚫을기세로 삿대질을 하셨어요. 뭔가 화가 잔뜩 난 포스로. 착한 알바(를 가장한 쫀 알바ㅠㅠ)로서 네. 오늘 들어왔어요. 라고 말하고서 뭐 주문하시겠냐고 물어보려는데..... '이거 들어볼 가치도 없잖아! 이녀석 진짜 뭘 생각하고 있는건지 모르겠어. 정말 지겨워 죽겠다고! 앨범만 팔리면 된다는거야 뭐야. 게다가 들어보라고 들어봐. 저 목소리 찍찍 갈라지는거. 10년전에 마이크를 놨어야 했어. 돈도 우라지게 많은데 헤더 그년하고 이혼 하는데 좀 많이 써서 더 필요한가봐?' ...거의 폭격 수준이었어요. 이렇게 대충 번역해두니 그나마 나은데 막 중간에 삐--- 삐--- 하고 가려야 할 비속어들도 많았고 진심으로 분노를 느끼시는지 막 얼굴이 점점 빨개지기까지. 잠깐 언급된 헤더는, 폴이 진심으로 사랑했고 계속 음악을 할 수 있도록 마음의 의지가 되 주었으며 지금은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된 스텔라 매카트니의 어머니 이기도 한 린다가 사망한 후 폴이 재혼한 아낙네로 오토바이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어 의족을 하고 다니는 걸로 더 유명할지도 몰라요(...) 지금은 타블로이들이 '더럽다' 라고 칭할 정도로 짠하게 이혼절차를 밟고 있는데 헤더는 폴이 자기에게 폭력을 행사했으며 언어적 정신적 폭력도 일삼았고 자기는 폴의 재산의 상당부분, 그리고 딸 비트릭스의 육아권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주장해요. 폴의 입장은 간단하죠. '껑져.' 워낙 대음악가이자 대갑부인 사람의 이혼소송이다 보니 꽤나 유명하게 대서특필 되고 있는 추세였는데 제가 마지막으로 봤던 기사는 헤더가 Dance of the Stars에 (스타들이 Ball Room Dance -네이버에 의하면 사교댄스- 전문가들과 짝을 지어 대중들 앞에서 춤을 추는 토너먼트 쇼에요 :D) 출연하기로 했다는 거였어요. 사람들이 헤더의 한쪽 의족이 과격한 비틀기와 꺾기를 요구하는 사교춤 도중에 날아갈것인가에 대한 내기를 빈번하게 하길래 스스로도 내기를 걸겠다고, 의족이 떨어지지 않는다에 돈을 조금 걸었다고 웃는걸 보고 이 여자도 결코 호락호락한 사람은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아무튼 할아버지가 너무 캐분노 하셔서 좀 당황해 하고 있었는데 뭐라고 잘 들리지 않게 투덜거리시다가... 앨범을 사셨습니다. 역시 그런거였군요(발그레) 이러니 저러니 해도 애정이었어요. 아마 집에서 계속 폴 이샛키 궁시렁궁시렁 하시면서 CD 언저리가 닳을때까지 ![]() 이게 사연깊은 프로모 포스터였는데, 여기에 있는 폴 사진이 거의 실물 사이즈에요. 저 반대편이 음료를 만드는 곳인데 저쪽 사이드에도 같은게 붙어있는데 언뜻 보면은 자기 음료 나왔나 안나왔다 뭔가 안절부절 해보이는 손님으로 착각하기 딱이에요. 진짜 농담 아니고 어제 그제 대여섯번정도 손님인줄 알고 봤다가 아닌걸 깨닳고 깜짝 놀랐었고 한번은 기다리시는 거라도 있냐고 물어봤는데 그걸 본 앉아계시던 손님이 박장대소를 해서 라떼에 코박고 죽고싶었어요 ㅠㅠ 엉엉엉. 관심 있는 분들 앨범 체크해 보시라고 쓴 글인데 뭐가 이리 길어졌는지. 전 글을 간결하게 꼭 써야 하는 부분만 쓰는 방법을 배워야 할듯 싶어요, 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