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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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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6월 12일
엄마랑 둘이서 데이트겸♥ 다녀왔어요 :)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까 그 전까지는 오로지 저에게 집중되어있던 부모님의 관심을 동생이 대신 가져가 준것을 은근히 고마워 하고 있는데 만 14년을 외동으로 자라온 제가 쓸쓸해 하지 않을까 하는 배려인듯 이렇게 가끔 단 둘이서만 맛있는거 먹으러 가자고 하시네요. ![]() ![]() 저렇게 벽면을 따라서 곱게 죽지 못한듯한 생선의 모형들이 잔뜩 붙어있어서 은근히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어요. 해산물 전문집으로 이름도 'Fish House'. 직역하면 생선집 이군요. 조금 아스트랄하네요(...) ![]() 아마 무한리필일듯 싶지만 엄마나 저나 그닥 양이 많은건 아니라서 리필을 안해본지라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ㅇ<-< ![]() Fish House Cream Clam Chowder ($4.49) 갹T_T 진짜로 맛있는 시푸드 크림 클램 챠우더였어요. 크림스프안에 큼직한 야채와 새우, 조개관자, 그리고 흰살생선들을 넣고 진하게 푹 끓였는데 베리 굿굿굿 ㅠㅠb 원래 시푸드 크림 챠우더라고 하면 특유의 비린내가 싫어서 매우 꺼리는 편인데도 이건 신기하게 그렇지 않아서 참 맛있게 먹었어요. 저 푸짐한 건더기 하아하아. ![]() Cajun Halibut & Chips ($14.99) (Crisp battered halibut, fires, tartar sauce) 영국이 원조라는 피시 앤 칩스. 레몬즙만 뿌려먹는 사람, 식초를 듬뿍 뿌려먹는 사람, 그리고 저처럼... ![]() 매우 깔끔하고 맛있었지만 역시 피시앤 칩스는 전에 무작정 드라이드 가자길래 따라갔다가 한잠 푸욱 자고 일어났더니 도착해있던 이름모를 호숫가 휴양마을에서 먹었던게 가장 최고였어요. 안 그래도 이게 기름이 충만한 음식인데 아주 대놓고 기름에 푹 버무려서 나온마냥 나왔길래 놀라서 눈이 휘동그래졌더니 '니가 생각하는거 다 알아' 라는듯한 표정 으로 주인이 어서 먹어보라고 재촉 했었지요. 찜찜하게 한입 먹었는데 우와, 이거 진짜 제대로 맛있네요. 무슨 기름으로 튀긴건지 기름이 뚝뚝 떨어지는데도 느끼하지 않고 타르타르 소스는 부드럽지만 상큼하게 톡 쏘고. 게다가 감자도 투박하고 큼직하게 썰려서 생선과 마찬가지로 흠 잡을 데 없이 훌륭하게 튀겨졌고요. 피시 앤 칩스는 '품격이라고는 없고 배부르기 위해 먹는 하층민의 음식' 이라는 인식이 두껍죠. 그래서 보통 이걸 다루는 음식점들도 허름한 간판과 기름때에 쩐 그런 모습이 많은데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이런 경지까지 올렸다는 프라이드가 주인의 묘한 거들먹거림으로부터 충분히 느껴졌었답니다. 물론 피시하우스의 피시 앤 칩스도 전혀 나쁘지 않았어요. 비교하자면 조금 아쉬울 뿐이다.. 정도. ![]() Ravioli & Smoked Salmon ($12.99) (Tossed with bacon, red onion, shitake mushrooms and a sun-dried vodka tomato sour cream sauce) 전혀 기대하지 않고 시켰던 라비올리에요. 흔히 서양식 만두라고도 하는데 밀가루피 안에 고기라던지 이것저것 들어있어요. 그릇도 당근색에다가 요리도 불그죽죽, 게다가 위에 얹어진 훈제연어까지 붉어서 사진상으로는 매우 맛없게 보이지만... ![]() 맛있다. 햇볓에 말리고 숙성된 토마토 소스라고 해도 태반이 좀 밍밍한 케쳡맛의 소스인데 이 집에서는 걸죽하고 진하네요. 진짜로 제대로 건조된 토마토로 만들었나봐요. 유명 스파게티집보다 더 맛있는 소스를 맛볼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차라리 업종변경을 하는건 어떨지(...) 엄마와의 데이트라는것도, 맛있었다는것도 모두모두 즐거웠어요. 나중에 파스타류 먹으러 또 가야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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