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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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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6월 22일
이렇게 건강이 바닥을 박박 긁는거 오랜만이라서 신선하기까지 해요. 그동안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던 위장이 도로 요동을 치기 시작했는데 이번에는 위산 과다분비가 심해져서 그 위산이 역류하시사 식도님을 착착 괴롭혀서 중증 식도염이 되버렸습니다 T_T 엉엉. 음식을 넘길때 아픈거야 참을만 해요. 근데 목구멍 어디선가 계속 출혈이 일어나고 있는것 같은데 도무지 멈추질 않으니까 굉장히 불편해요. 입안이 짭짤하고 계속 녹슨 쇠 냄세같은걸 맡고 있는 기분인건 뭐 그렇다 쳐도 욕실에서 세수하려고 거울앞에 서있다가 재채기를 했는데 거울 위에 피가 파바박 튀긴다던지 (히치콕 영화에 나올법한 장면 같아서 조금 우와 했었답니다*-_-*) 물을 마시는데 갑자기 역류한 피가 물 위에 한줄기 퍼져서 순식간에 옅은 핑크색의 액체가 되는건 역시 진기한 현상이지요. 이번에는 진짜 빨리 낫고싶어서 주치의가 챙겨준 약 꼬박꼬박 먹고 있어요. 이거 어서 안 고치면 목구멍 뿐만이 아니라 온 몸이 염증으로 뒤덮일 것 같아서. '이번에는 또 뭐가 그렇게 속상한데?' 라고 물어보시길래 울컥해서 콱 물어버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제 위장의 상태는 스트레스와 짝짝꿍 하고 있음을 누구보다 잘 아니까 그만 뒀어요. 괜찮아요, 다 잘 지나가겠죠. 별로 아프다고 유세떨고 싶은건 아니었는데 가벼운 몸살까지 겹쳤다 보니 일 하러 갈때 말고는 비스듬하게 침대에 누워서 책읽고 잠만 자고 있다 보니까 굉장히 쓸쓸한 기분이 되어서 이런 영양가 하나 없는 포스팅까지 하게 되네요. ![]() 마지막 잎새의 존시가 이런 기분이었을까요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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