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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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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6월 24일
식도염+몸살 콤보로 완벽하게 넉다운 되어서 기대하던 약속까지 취소하고서 (아마 이 포스팅을 보고 있을 친구님 미안하오 ㅠㅠ 엉엉. 티켓은 내가 가르치는 학생한테 양도했어.) 사경을 헤매다가 일어나니 오후 4시. 뭐라도 마실려고 흐느적흐느적 아래층으로 내려왔는데 어디선가 바시락 거리는 작은 소리가 계속 들리는 거에요. 집에는 아무도 없는데. 이상해서 뒤돌아보니 왠 사육장이 떡 하니 거실에 버티고 있어요. 게다가 그 안에는 몽실몽실한 아기토끼가 한마리 있고. 아는 분께서 기르는 토끼가 새끼를 낳았다며 '한마리 줄게.' 라고 했던게 갑자기 번뜩 기억이 났는데 그냥 지나가는 말로 하시는 줄 알았었어요. 설마 진짜로 이렇게 커다란 사육장과 사료, 그리고 각종 용품까지 풀 세트로 사서 예고도 없이 주고 가실지는 꿈에도 생각 못했거든요. 그분께 전화를 드려서 감사하고 잘 돌보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대뜸 이 토끼는 흔한 종자의 토끼가 아니니까 각별히 아껴야 한다고 그러시는 거에요. 말랑: 그냥 평범한 집토끼로 보이는데.. 아주머니: 아냐아냐. 애완용으로 집에서 기를 수 있게 개량된 종자랬어. 말랑: ...그러니까 집토끼요. 산토끼가 아니라. 아주머니: 귀도 더 작고 다 커도 조그마해! 특이한 종자야! 네이네이 ㅇ<-< 제 눈이 해태눈깔. 만약 실제로 몸집이 작은 종이라면 대환영이에요. 토끼가 얼마나 엉덩이 빠방하게 클 수 있는지 이미 잘 알고 있거든요. 어렸을때 몇마리 키웠었는데 잠시 안고 있을라 치면 팔에서 경련이 올 정도(...) 생야채좀 썰어서 먹이고 밖에 데리고 나가서 사진 몇장 찍고 있다보니 준우가 뛰어 들어 와서는 토끼의 이름이 Snowflake 이라고 선포 하였습니다. 눈송이라니 꽤나 어울리기는 하지만 묘하게 소녀적이네요*-_-* 볼때마다 토실토실한게 찹쌀떡 같아서 볼때마다 제 안의 야성이 날뛰어요. 제가 토끼의 이름을 지었다면 분명히 또 음식이름으로 지었을테니 준우가 먼저 선수친게 나름 다행 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D ![]() ![]() ![]() ![]() ![]() ![]() 아직 웅크리면 손바닥 위에 다 올라와요. 어쩜 그렇게 보들보들한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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