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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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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8월 31일
우리들이 있었다(오바타 유우키)는 아기자기하면서도 한없이 무거운 만화다. 내용자체에서는 참신할것이 없는데 샘물을 머금고 있는것 같은 아롱아롱한 캐릭터들의 눈과 - 사실 가끔은 상당히 부담스럽다-_-; - 가슴 한구석을 톡 하고 건드리는것 같은 대사들이 자꾸만 기억나게 만드는, 그런 만화이기도 하다. 오늘밤은 비가 오니깐, 왠지 조금은 센티멘탈한 기분이 되어버려서 더욱더 생각난다. 나나미와 야노가. 몇가지 명대사를 읊어보자면, ![]() 이러니 저러니해도 연애란 타이밍이 전부니까. 중요할 때 중요한 말이 전해지지 않는다면 어떤 운명적인 만남도 꽝이 되는거지. 후회해도 늦어. 공감하면서도 공감하고 싶지 않은 대사. 꼭 연애뿐만이 아니라 너무나도 많은것들이 타이밍으로 인해 좌지우지 되는 상황속에 내가 너무 늦게, 내지는 너무 빨리 등장했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성은 없다. 단지 그 미스타이밍이 어쩔 수 없었던 것이라면 아쉬움이 남고, 내 잘못으로 인했었던것이라면 후회가 남을 뿐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늦지 않았을지도 모르니깐 달려들어야 할텐데 이미 늦었을거라고 미리짐작하고 몸을 사리게 되는게 탈이지. 어쩌면, 정말로 어쩌면 지금이 그 순간일지도 모르는데. 완벽한 타이밍의. ![]() 넌 그 녀석을 좋아하고 그 녀석은 널 좋아하고 그건 완벽한 사실. 하지만 한가지만은 약속할 수 있어. 난 절대 널 울리지 않을거야. 나라면 늘 웃을 수 있게 곁에 있어줄 텐데. 네가 나를 찾기 전에 내가 먼저 널 찾아낼텐데. 나나미가 바라는 건 뭐든 해줄텐데. 두말할것 없다;_; 그냥 임자있는 나나미는 냅두고 여기로 오렴...OTL 자꾸만 울려도, 늘 웃을 수 있게 곁에 있어주지 않아도, 자신이 먼저 찾아나서야 해도, 바라는걸 해주지 않아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으니깐 사랑이라는거야. ...그러니깐 이 누나에게로 오렴-v- 조금 지지부진하기는 해도 역시 명대사가 많기로 유명한 만화 후르츠바스켓에서도 소마 유키는 이런말을 한다. ![]() 자신을 좋아해야 한다고? 아니야. 다른 사람으로 부터 좋아한다는 말을 들었을때, 자신을 좋아할 수 있는거야. 세상은 이에 대해 다르게 말한다. 저게 아니라고. 남들이 모두 뒤돌아서도 나 스스로에게 긍지를 가져야 한다고. 물론 전혀 틀린말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는 다른사람이 싫어하는 나를 좋아할 자신이 없다. 사랑받지 못하는 나를 사랑할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사랑받는다고 확신할 수가 없어서 자꾸만 내가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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