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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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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9월 02일
너무나도 사랑하는 친구 예슬이의 생일이 다가옴으로 무엇을 선물할까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던차에, 나의 사랑과 정성이 가득 농축된 케이크를 선물하자! 라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은 넓고 케이크의 종류는 많은고로 무엇을 만들까 뒤적이다가 결국 제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연습랭크-_-;인 스킬을 감안해서 비교적 만들기 쉽고 위험부담이 적은 치즈케이크로 낙찰봤습니다. 레시피는 아키라님과 런~ 님의 블로그에서 구한 치즈케이크 레시피를 바탕으로 여기저기서 리서치한걸 더해 제 나름대로 응용해봤어요. 혹시라도 도전해보실 분이 있으면 도움이 되고싶으니깐 차례차례 나열할게요. 27인치 틀을 기준으로 한거니깐 사용하실 틀을 감안해서 더하고 빼시면 되요^_^ -재료 <파이시트> 그라함 파우더 200g (내지는 다이제스티브 쿠키를 가루낸것. 조금 더 달거나 특이한 맛을 원하시는 분은 오레오쿠키를 부셔서 대신하셔도 괜찮아요.), 버터 60g, 달걀흰자 2개, 설탕 50g <치즈필링> 크림치즈 600g, 설탕 75g, 블루베리 요플레 12Ts, 우유 6Ts, 달걀 두개, 버터 200g <토핑> 블루베리파이 필링, 블루베리, 약간의 슈거파우더 버터와 크림치즈, 그리고 달걀 모두 한두시간전에 꺼내놓으셔서 실온의 온도로 맞추셔야해요. ![]() 들어가는 재료를 모두 꺼내놨어요. 글로 읽으면 복잡해 보일지라도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아요. -레시피 1. 그라함 파우더에다가 설탕과 버터, 흰자를 넣고 잘 반죽해줍니다. ![]() 조금 질척한 느낌이 있지만 괜찮아요. 2. 반죽을 파이틀에 고루 펴서 냉동실에 한시간 얼려줍니다. ![]() 어디서 본건 있어서 파이 바닥에다가 포크로 송송 자국 내줬어요. 왜 그러는건지는 전혀 모르겠지만^_^; 맞다+_+ 저 파이틀, 새로 산거에요. 메탈제질이 아니라 말랑말랑하고 보들보들한 고무같은 재질이래서 이거 녹는거 아니야..? 하고 걱정 되었지만 230도까지 견디는 특수재질이래요. 메탈제질 파이틀에서 파이를 꺼내기가 힘들어 잘 부서진다면 이건 쑥 벗겨내기만 하면 되서 구입해 봤어요. 몇번 사용해보고 마음에 들면 케익틀도 하나 장만하려고요. 3. 버터, 크림치즈, 설탕을 넣고 잘 섞어줍니다. ![]() 사실 보기만해도 니길니길한 콤비네이션임으로 섞으면서도 괴로웠어요. 저걸 내가 내 뱃속에 집어넣게 되는구나-_-; 하는 절망감도.. 그치만 촉감은 매우 부드러우니깐 좋아요! 4. 3번에다가 우유, 요플레, 달걀을 넣고 열심히 섞으세요. ![]() 오래 섞을수록 부드러운 치즈케이크가 된다고 해서 온팔의 근육세포를 일으깨워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30분을 돌렸었는데 사실 별 차이는 못 느꼈어요^_^; 만약 스트로베리 치즈케이크를 만든다면 블루베리 요플레대신 스트로베리 요플레를 넣으면 되고 단순한 뉴욕 치즈케이크를 원한다면 플레인이나 바닐라로 넣으면 적당할듯 해요. 요플레와 우유의 양을 넉넉잡은 탓에 믹스가 상당히 묽다..라고 여겨지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묽은 믹스쪽을 더 선호해요. 베이크드 치즈케이크의 미학은 깊은 치즈의 맛이지만 묽은 믹스는 베이크드와 레어의 중간맛을 내기때문에 적당히 깊으면서도 촉촉해요. 만약 이건 뭐도저도 아니야! 싶으시다면 우유랑 요플레의 양을 줄이시면 됩니다. 5. 얼려놓은 파이시트에다가 넘치지 않을정도로 치즈필링을 부어줍니다. ![]() 6. 미리 190도로 예열해놓은 오븐에 40분에서 한시간정도 구워줍니다. 한시간을 구우니깐 바닥이 아주약간 탔었어요. 개인의 오븐에 따른거겠지만 40분 정도로도 충분할것 같아요. 7. 다 구워진 파이를 냉장고에 2-3시간쯤 차게 식혀줍니다. ![]() 어째 상당히 쪼글쪼글하니 못생겼네;_; 위에도 조금 탄데가 있으니깐 확실히 40분정도가 좋을것 같아요. 갓 나온 치즈케이크는 속이 순두부처럼 물렁하니깐 그렇다고 하여서 좌절 하시면 절대로 안되요! 8. 차갑게 식은 치즈케이크 위에 적당한 두께로 블루베리파이 필링을 덮어주고 그 위에다가 싱싱한 블루베리를 올려주세요. 저는 전에 사놓은 블루베리가 금세 시들해지기 시작해서 골라내느라 바글바글하게 올리지를 못했어요. 오히려 드문드문 올려놓는것이 감칠맛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_^; 미리 블루베리를 씻어서 물기를 빼놓으셨다면 그 위로 슈거파우더를 뿌리셔도 데코레이션이 되요. 하지만 어차피 블루베리파이 필링위로 떨어진건 금세 녹아버리니깐 안해도 전혀 무방하지요. 이렇게 해서 완성된 블루베리 치즈케이크! ![]() ![]() ![]() 저 위에 허연 가루들은 곰팡이가 아니고 녹다만 슈거파우더에요-_-; 고르게 뿌리면 참 예뻤을텐데 슈거파우더 뿌리는데 워낙 서툴러서. 저녁식사후에 생일인 친구네에서 먹었었는데, 제가 팔불출모드여서 그런지 정말로 맛있었어요;_; 촉촉하고 혀에 착착 감기는 맛이 치즈의 고소함과 블루베리의 상큼함이 여과없이 어우러졌달까. 생각보다 블루베리 필링이 달지 않았었고 생과일을 올린탓에 신선한 느낌이었어요. 친구도 이것보다 맛있는 치즈케이크 먹어본적 없다고 칭찬해줘서 막 벅찰만큼 기뻤었다고요-_-~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웃음) 소중한 친구이니깐 여태까지 먹어봤던것에서, 아니 조금 더 보태서 앞으로 먹을 그 어떤 치즈케이크보다 더 맛있게 만들어주고 싶었었어요. 한입 베어물면 미스터 초밥왕의 심사위원들처럼, "아;_; 나는 지금 알프스의 하이디같은 벅참을 느껴. 이것은 신선한 치즈의 맛!" 이라고 외쳐주길 은근히 바랬었을지도 모르겠어요-_-;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치즈케이크로 여겨줬었으면 하는건 조금 심하지만 앞으로 제가 더 맛있는 치즈케이크를 만들어 줄테니깐 허무맹랑한 소리는 아니게 될거라고 나름대로 믿어요^_^; 며칠 지났지만, 예슬이 다시한번 생일축하해! 너는 이미 내 케이크를 먹었음으로 나의 사랑의 포로가 되었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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