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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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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06일
정말 보다보면 너무나도 즐거워져서 열번이고 계속 보게 되는 만화가 있으니 바로 노다메 칸타빌레. 실제로는 천재이지만 그 엉뚱함과 엽기성을 주체하지 못해, 천재와 바보는 종이 한장 차이라는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노다메와 역시 천재이긴 하지만 조금 더 클래식컬한 타입의 천재인 치아키. 11권이 되도록 그렇다 할 연애전선이 없었는데.. ![]() 브라보 노다메! 내가 몰랐었구나. 여태까지 네가 착실히 물밑작업을 해오고 있었었는데. 저 컷을 보면서 벅차오는 감동은, 마치 결코 사랑받지 못할것 같았던 1급장애인 딸을 재벌2세에게 시집보낸후 무궁화 호를 타고 귀향하는 아낙네의 그것. 내가 왠만해서는 이 나이까지 되서 만화책 보고 꺅꺅 거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놀라서 동그래진 노다메의 눈과 살포시 감고있는 치아키의 눈의, 노다메가 입고 있는 쥐색의 투피스와 치아키가 입고있는 단정한 선의 양복, 그리고 피아노를 치다가 기습받은 탓에 아직도 건반위를 헤매고 있는 노다메의 손과 한쪽손은 건반위에, 다른손은 굳세게 노다메를 감싸고 있는 치아키의 손을 대비해보면서 이걸 보고 감동받지 않으면 도대체 뭘 보고 감동받을까 싶어 여전히 두근두근거리고있다-_-; 몇몇 사람들은, 순진하고 정상적이기 그지없는 치아키를 노다메가 저항할 수 없는 마력으로 홀렸다고 비난하지만 난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치아키가 제발로 찾아온거야.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 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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